정글의 법칙 - 이열음 대왕 조개 논란

6월 29일 방영된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배우 이열음이 바다에서 대왕조개를 잡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정글의 법칙 멤버들이 이 조개를 먹는 장면도 공개돼자 태국 국립공원 측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대왕조개는 현재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데 대왕조개를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고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하고 요리하는 문제의 동영상도 삭제했지만 태국 당국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Narong Kongeiad, chief of Hat Chao Mai National Park, said he filed police charges against Lee on Wednesday for violating wildlife laws by hunting the giant clams. The charge carries a maximum penalty of four years in prison and a fine of up to 40,000 baht ($1,300).

 

나롱콩케이드 모자차오마이 국립공원장은 이 대합조개를 사냥해 야생동물법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수요일 밝혔다. 이 혐의에는 최고 4년의 징역과 최대 4만 바트(1300달러)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The one who must be responsible is the actress who caught the shellfish because she directly violated the law," he said. "Others who were involved with the incident could also be charged as well."

 

그는 "책임져야 할 사람은 법을 직접 어겨서 조개잡이를 잡은 여배우"라고 말했다. "이 사건에 연루된 다른 사람들도 기소될 수 있다."

 

국제 협약에 따라 보호받는 대왕조개

 

식용, 장식용, 공업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대왕조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Ⅱ에 등재되어 있다.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상업적인 국제거래를 규제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채택된 협약이다. 1973년 3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채택되었기에 워싱턴 협약이라고도 한다. 1996년을 기준으로 134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3년 7월 가입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왕조개 - 식인조개로 알려진 거대한 조개 (이미지 사이언스, 박수현)-

 

논란이 일어나자 태국 영상 매체들은 SBS 제작진이 지난 3월 태국 정부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이 공문에는 “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하지 않겠다”는 글이 명시돼 있다. 출연진은 국립공원의 통제하에 하룻밤을 머물게 되며 카누타기, 스노클링, 롱보트 타기 등을 한다고 적혀 있으며 PD의 영문 이름과 서명도 함께 적혀 있다. 이렇게 허가를 받아 사냥하는 방송을 촬영한 것이다.

 

이 외에도 한 다이버는 온라인 게시판에 “스태프들과 김병만은 대왕조개 채취행위가 큰 잘못이라는 것을 모를 수 없다. 그들은 스쿠버다이빙 프로 자격 및 최소 마스터 이상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며 “그런 다이버들이 대왕조개나 국립공원에서 절대 채취해서 안된다는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된 조개를 출연진이 잠수로 간단하게 들고 온다는 것도 의심스럽다”며 “다이빙 자격증을 가진 스태프가 시간을 들여 사냥해놓은 것을 배우가 들고 온 것”이라며 해당 내용이 방송을 위해 연출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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